제이슨 데이(호주)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총상금 900만 달러) 결승에서 연장 혈투 끝에 빅토르 뒤비송(프랑스)을 꺾고 우승상금 16억5000만원(153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데이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더브 마운틴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결승전에서 뒤비송을 상대로 23홀 만에 1홀 차 승리했다.
2006년 데뷔한 데이는 이름값에 비해 우승이 적었다. 이 대회전까지 세계랭킹 11위에 올라 있었지만 우승은 2010년 바이런넬슨 챔피언십 이후 두 번째다. 골프팬들에게 가장 강한 인상을 남겼던 대회는 2011년 마스터스다. 우승은 놓쳤지만 찰 슈워젤(남아공)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우승만 없었을 뿐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비공식 대회를 포함, 5개 대회에서 4차례 톱10에 진입하는 등 안정된 실력을 펼치고 있다. 1월 끝난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는 최경주(44·SK텔레콤)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우승상금 16억원의 주인공은 쉽게 가려지지 않았다. 18홀 경기는 승부를 내지 못해 연장에 들어갔다. 연장전에서도 팽팽한 접전이 펼쳐지며 5번째 홀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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