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치료-치매돌봄 보험 나온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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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업무계획 발표
금융사 불시 암행검사제도 도입

불임 치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불임치료보험’과 노인에게 간병이나 치매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신건강종합보험’(가칭)이 도입된다. 은행을 이용하기 어려운 저(低)신용자를 위해 연 10%대 중간 금리의 신용대출 상품도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내놓았다. 업무계획에 따르면 금감원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고 금융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먼저 인공수정, 시험관아기 시술 같은 불임치료 시술 비용을 보장해주는 불임치료보험 도입이 검토된다. 한국보다 앞서 출산율 저하로 고민한 일본도 준비 중인 상품이다. 종신건강종합보험 같은 노후보장 특화 상품도 개발된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꼭 필요한 간병, 치매 돌봄, 식사 청소 세탁 같은 실물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만성질환자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험료는 비싸지만 환급금이 많거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상품도 나온다. 다만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은행 등 제1금융권에서 대출이 힘든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신용자를 위한 연 10%대의 저축은행 개인신용대출 상품도 나온다. 현재 신용등급 7∼10등급인 약 570만 명은 연 20%대의 카드·캐피털·저축은행 대출이나 연 30%대인 대부업체의 고금리 대출을 쓰고 있다. 한편 개인정보 유출 사고 같은 금융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금융사를 돌며 각종 법규의 준수 여부와 내부통제를 불시에 점검하는 ‘암행검사 제도’도 도입된다. 고객을 가장해 불완전판매를 점검하는 ‘미스터리쇼핑’ 대상은 투기등급 회사채, 기업어음(CP) 등으로 확대된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불임치료보험#치매돌봄보험#암행검사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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