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국씨 은닉 미술품 44점 추가 확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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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5억원대 추정… 3월 경매
총 추징금 43%인 955억 환수완료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 씨(55)가 숨겨 놓은 총 5억 원대 미술품 44점을 추가로 확보했다. 전 씨 일가가 1703억 원대 책임재산(강제집행으로 환수 가능한 재산)을 내놓은 이후 검찰이 추가로 은닉재산을 확보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노정환 부장)은 14일 재국 씨로부터 자진납부 형식으로 제출받은 은닉 미술품 44점을 경매에 부치겠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경매회사와 화랑을 상대로 전 씨 일가의 미술품 거래 명세를 전수 조사한 끝에 은닉 미술품을 추가로 발견했다. 재국 씨가 과거에 매각을 시도한 미술품들이 현재까지 거래되지 않은 사실을 파악하고 재국 씨를 추궁한 끝에 그림들을 찾아낸 것이다. 검찰이 확보한 미술품은 김홍주 화백(69)의 작품 25점과 재국 씨 소유의 허브빌리지(경기 연천)에 소장된 작품 19점이다. 경매는 3월 12일 열린다.

특별환수팀은 출범 8개월 만에 추징금 총 422억 원을 환수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별환수팀 구성 이전에 환수한 533억 원을 포함하면 전 씨 일가의 추징금 총 2205억 원 가운데 955억 원(43%)이 환수됐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전재국#은닉 미술품#전두환 추징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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