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젠 탑재 ‘삼성 기어2’ 심박수도 실시간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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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24일 07시 00분


삼성전자가 타이젠을 도입한 새 웨어러블 기기 ‘삼성 기어2’를 모바일 월드 콩드레스(MWC)에서 공개한다. 전작보다 휴대성이 좋아지고 배터리 시간도 늘어난 ‘삼성 기어2’(오른쪽 2종)와 보급형 제품 ‘삼성 기어2 네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타이젠을 도입한 새 웨어러블 기기 ‘삼성 기어2’를 모바일 월드 콩드레스(MWC)에서 공개한다. 전작보다 휴대성이 좋아지고 배터리 시간도 늘어난 ‘삼성 기어2’(오른쪽 2종)와 보급형 제품 ‘삼성 기어2 네오’. 사진제공|삼성전자
한 번 충전으로 배터리 2∼3일 사용
보급형 ‘삼성 기어2 네오’ 동시 공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던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기기 ‘기어’가 새롭게 돌아온다.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삼성 기어2’를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기어’를 선보이며 새 시장 공략의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짧은 배터리 수명과 비싼 가격 탓에 시장의 평가는 썩 좋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새롭게 공개하는 2세대 웨어러블 기기 삼성 기어2는 무게 68g, 두께 10.0mm로 얇고 가벼워졌다. 또 심박센서를 달아 사용자의 심박 정보와 운동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음악파일 저장공간을 제공해 스마트폰과 연동하지 않아도 뮤직 플레이어로 사용할 수 있다.

기존의 약점도 보완했다. 24시간에 불과했던 사용시간을 늘려 한 번 충전하면 2∼3일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본체에 내장해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발목을 잡았던 비싼 가격을 고려해 카메라를 제외한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보급형 ‘삼성 기어2 네오’도 함께 선보인다.

삼성 기어2는 ‘타이젠’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웨어러블 제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브랜드도 갤럭시가 아닌 삼성으로 교체했다. 타이젠은 독자 생태계를 갖추기 위해 삼성전자가 인텔 등과 함께 만든 운영체제(OS). 삼성전자는 향후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지원 애플리케이션을 대폭 확대하고, 모바일 기기 뿐 아니라 자동차와 스마트TV, 가전제품 등과의 연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삼성 기어2와 삼성 기어2 네오는 4월부터 150여개국에서 출시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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