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개강-이사철 앞두고 패스트가구-미니家電 인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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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테이블-압축팩 판매 급증… 1인 밥솥-믹서-토스터도 불티

1인 가구가 늘어나며 좁은 공간에서도 쓰기 편한 스툴(왼쪽)과 미니 오븐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G마켓 제공
1인 가구가 늘어나며 좁은 공간에서도 쓰기 편한 스툴(왼쪽)과 미니 오븐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G마켓 제공
신학기를 준비하는 자취생 등 봄철을 맞아 이사를 계획하는 1인 가구가 늘면서 소형 가전제품과 간편식, 조립식 가구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홈플러스는 2월 들어 소형 주방가전과 생활잡화, 간편식 매출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9일부터 22일까지 2주 동안 1인용 밥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었다. 미니 커피포트(0.5L)는 83%, 라면포트는 367%나 매출이 증가했다. 청소용품(15%)과 세탁용품 (10%), 1인용 침구(14%), 1인용 간편식 국탕류(102%) 매출도 늘었다.

이런 추세는 온라인마켓에서도 비슷했다. G마켓에서는 최근 한 달(1월 20일∼2월 19일) 동안 미니 밥솥 판매가 전년 대비 57% 늘었으며 미니 믹서와 가습기 판매는 각각 71%, 283% 증가했다. 1인 가구를 겨냥한 미니오븐은 저렴한 가격(1만7900원)을 내세워 하루 평균 500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또 조립식 위주인 손수 만들기(DIY·Do it yourself) 가구 판매가 16% 늘어났으며, 미니사이즈 테이블(54%)과 스툴(29%) 등 싱글족들에게 인기 있는 가구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투명수납함(613%)과 수납용 리빙박스(44%), 이불 압축팩(21%) 등 좁은 공간에서 효과적인 수납을 도와주는 제품의 판매도 크게 늘었다.

G마켓 리빙레저실 이진영 실장은 “봄 이사철을 앞둔 요즘에는 1만∼2만 원대 책상이나 책꽂이 등 저렴한 1인 가구용 가구들이 베스트셀러에 오른다”며 “싱글족, 자취생들이 늘어나면서 한번 구매 후 오랫동안 쓰기 위해 고가 제품을 선호하던 가구나 가전제품 구매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당분간 자취생 등 1인 가구의 이사철을 겨냥한 관련 행사도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홈플러스는 다음 달 12일까지 전국 139개 점포 및 인터넷쇼핑몰에서 소형 가전제품 및 생활 잡화를 최대 60% 할인 판매하는 ‘자취용품 기획전’을 연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신학기#이사철#패스트가구#미니 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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