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약]두산그룹, 기술개발 통한 제품경쟁력 강화에 심혈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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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은 새로운 도약의 원천이 결국 기술력이라고 보고 기술 개발을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세계 경제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제품과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을 높여 경쟁기업보다 앞서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현재 수준을 단순히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정상의 제품 및 기술과 비교해 차이가 나는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원인이 기술에 있다면 기술을 확보하고 운영 시스템에 있다면 시스템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정보통신기술(ICT) 등 혁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수용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세계경제가 침체된 와중에도 베트남에서 1조6000억 원 규모의 대형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1000메가와트(MW)급 발전소인 신보령화력 1, 2호기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또 중동 지역을 벗어나 칠레에서 처음으로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보일러 원가경쟁력 강화, 터빈 모델 라인업 확대 등 주요 사업별 근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주력 사업인 발전설비 부문에서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인도와 동남아 시장 진출을 강화할 방침이다. 수처리, 풍력 등의 부문에서도 다수의 1등 제품군을 확보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특히 풍력 사업은 2009년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3메가와트(MW) 해상풍력 시스템을 통해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의 모토를 ‘픽스 앤드 빌드(Fix & Build)’로 잡고 수익성 있는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중점 분야는 △품질혁신 △시장경쟁 우위의 제품 △기술 개발이다. 먼저 품질혁신을 위해서는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려 고객이 인지하는 품질관점으로 지표를 강화하고, 품질관리 범위를 서비스와 협력업체까지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강화되는 배기 규제에 대응하는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시장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제품군 개발에 착수하고 연비와 성능을 차별화하는 기술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린 밥캣은 혁신적인 기술과 설계 공법 개발을 담당할 최첨단 연구개발지원센터(Acceleration Center)를 건립한다. 소형 건설장비 어태치먼트와 로더 제품군을 생산하는 기지인 비즈마크 사업장에 약 2000만 달러(214억 원)를 투자해 연구센터와 새 시험 트랙, 야외 테스트 시설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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