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32강 탈락…지미 워커도 16강 진출 좌절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2월 21일 13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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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7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39위 해리스 잉글리시(미국)에 발목이 잡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매킬로이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더브 마운틴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32강 경기에서 해리스 잉글리시에게 19홀 연장 끝에 1홀 차로 패했다.

승부는 박빙으로 흘렀다. 잉글리시가 2번홀(파5) 승리를 가져가며 한 홀 앞서나갔고 매킬로이는 3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9번홀까지 승부는 팽팽하게 이어졌다. 2홀씩 승리를 가져가면서 올 스퀘어(AS)를 이뤘다.

균형이 무너진 건 10번홀이다. 매킬로이는 11번홀까지 연속으로 내줘 2다운까지 밀렸다. 그러나 14번홀부터 16번홀을 연속으로 따내 역전에 성공했고 그대로 승리를 가져오는 듯 했다.

잉글리시의 뒷심이 좋았다.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연장 첫 홀에서 파를 기록해 더블보기를 적어낸 우승후보 매킬로이를 격침시켰다.

매킬로이마저 탈락하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랭킹 상위권자들을 더 이상 보기 어려워졌다. 1,2,4위 타이거 우즈(미국)와 애덤 스콧(호주), 필 미켈슨(미국)은 불참했고, 3위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루이 우스트이젠(남아공)에게 3홀 남기고 4홀 차(4&3) 패했다. 5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어니 엘스(남아공)에게 연장 끝에 1홀 차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리키 파울러(미국)은 시즌 3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미 워커(미국)을 1UP으로 이겨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 제이슨 더프너와 짐 퓨릭(이상 미국) 등이 16강에 합류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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