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존가치 귀족 SUV에도 ‘진골과 성골’이 있다?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2월 21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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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잔존가치가 높다는 것은 중고차시장에서 하나의 법칙이 됐다. 어떤 차종과 비교해도 SUV중고차 잔존가치가 지속적으로 우위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SUV의 잔존가치가 높은지는 묻는다면 ‘그렇다’라고 대답하기 어렵다. SUV는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중형차보다 더 많은 모델이 출시됐고 그 안에서도 소형부터 대형까지 모델이 세분화되기 때문이다. 이렇듯 많은 모델이 출시되며 잔존가치가 높은 모델도 있지만 그렇지 못 한 모델도 존재한다.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가 21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SUV 모델 간 잔존가치의 차이가 최대 20% 가량 벌어지기도 한다.

이는 중고차시장에서의 모델의 인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중고차시장에서 인기 있는 SUV는 두터운 수요를 바탕으로, 중고차업자가 높은 가격으로 차량을 매입하기 때문에 중고차시세도 높은 가격이 유지된다. 하지만 수요가 적은 모델의 경우 낮은 가격으로 매입하게 되며 이는 곧 중고차시세 하락으로 이어진다.

특히 SUV의 경우 모델별 잔존가치가 크기 때문에 차량구매 방법에 따라 다른 각도로 볼 수 있어야 한다.

카즈 최경욱 과장은 “신차를 구매할 때 중고차 판매를 생각한다면 잔존가치가 높은 차량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면서도 “반대로 SUV 중고차 구매를 생각한다면 잔존가치가 낮은 차량을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권했다.

그는 “잔존가치가 낮다는 것은 신차에 비해서 상당히 낮은 가격에 차량을 구입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며 “3~4년 이상 지난 차량은 이후의 감가 폭이 점점 낮아지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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