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이종욱, 우익수 변신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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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21일 07시 00분


NC 이종욱.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이종욱. 사진제공|NC 다이노스
김경문, 대만 2차캠프서 실전 테스트
1차전훈 나성범은 실패…중견수 복귀


창단 첫 4강에 도전하는 NC가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중요한 숙제를 풀기 시작했다. 올 시즌 목표를 이루기 위한 첫 단추인 외야 포지션 정리다.

NC 김경문 감독은 19일부터 시작된 대만 2차 캠프에서 이종욱(34·사진)의 우익수 변신을 실전을 통해 테스트한다. NC는 대만프로팀 슝디, 퉁이와 3차례씩, EDA와 1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역시 대만에 2차 캠프를 차린 제10구단 kt와도 미국 애리조나 1차 캠프에 이어 또 한 차례 연습경기를 한다. 3월 국내로 돌아와 치르는 시범경기는 물론, 대만 2차 캠프에서 펼치는 연습경기도 2014시즌에 대비한 전력구성의 마지막 단계로 볼 수 있다.

프리에이전트(FA) 중견수 이종욱이 4년 최대 50억원의 조건에 영입되자 김 감독은 ‘좌익수 김종호-중견수 이종욱-우익수 나성범’으로 외야 라인을 구상했다. 지난해 중견수로 활약했던 나성범의 우익수 이동이 필요했다. 그러나 애리조나 캠프에서 나성범의 우익수 변신 진도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됐다. 투수에서 야수로 전향한지 2년 만에 다시 포지션을 바꾸는 것이라 결코 순탄치 않았다. 결국 김 감독은 애리조나 캠프 막판(11일 자체 청백전)부터 나성범을 중견수로 원대 복귀시키고, 이종욱을 우익수로 기용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올 시즌 포지션이 완전히 정해진 것은 아니다. 대만에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다시 확인할 계획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외야 수비력을 자랑하는 이종욱은 “중견수를 오래했기 때문에 우익수가 어색하기는 하지만, 잘 적응하면 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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