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전지현, 다시 신비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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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21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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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으로 ‘별그대’의 인기를 이끈 전지현은 당분간 휴식기를 가지며 ‘이미지 재충전’을 한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으로 ‘별그대’의 인기를 이끈 전지현은 당분간 휴식기를 가지며 ‘이미지 재충전’을 한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드라마서 원맨쇼…이미지 소비 늘어
종영 후 매체 노출 자제·휴식기 돌입
차기작 ‘암살’ 위해 캐릭터 연구 몰두


‘다시 신비주의로?’

너무 많은 것을 보여준 것일까? 톱스타 전지현이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를 끝내면 당분간 대중매체 노출을 자제하고 ‘이미지 재충전’을 위한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다.

전지현은 ‘별그대’에서 톱스타 천송이를 연기하면서 ‘전지현의 원맨쇼’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줬다. 술주정 연기, 개그우먼 따라하기, 무식한 캐릭터 등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코믹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안겼다. 또 전지현이 드라마에서 입고 나온 의상과 패션소품, 화장품 등은 매회 화제를 모으는 등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의 대상이었다.

이 같은 큰 인기만큼이나 대중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다보니 자연스럽게 이미지 소비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특히 전작이었던 영화 ‘도둑들’에 이어 ‘별그대’에서도 비슷한 캐릭터를 보여주면서 ‘코믹 이미지’마저 생겼다. 배우가 한번에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면 신비감이 줄어들고, 다양한 변신에도 제약을 받게 된다. 이미지 과다 소비를 막고, 코믹이미지도 벗기 위해 전지현은 최소한의 노출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

그렇다고 과거 CF로만 모습을 비추던 완전한 ‘신비주의’로 되돌아가겠다는 것은 아니다. ‘별그대’ 방영 전 “신비주의는 연예활동의 큰 벽이 되기도 했다”고 말하며 ‘탈신비주의’를 선언한 만큼, 다양한 장르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을 하면서도 예능프로그램 출연 등은 자제하면서 무게감 있는 ‘배우 전지현’의 모습만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런 노력은 차기작인 영화 ‘암살’(가제·감독 최동훈)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암살’은 1930년대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암살 프로젝트를 담을 예정이라, ‘별그대’에서 보여줬던 코믹한 이미지를 벗는 것이 중요하다. 전지현의 소속사 관계자는 “14년 만의 안방극장 컴백이라 열정도 많았고, 노력도 많이 했다”면서 “받은 인기에 보답하는 길은 다시 좋은 작품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캐릭터 등이 어둡고 무거워서 드라마를 끝내면 당분간 캐릭터 연구에 몰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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