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TOR’S COLUMN] 통증 유발하는 ‘척추전방전위증’…연성고정술로 치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2월 20일 07시 00분


■ 강남베드로병원 이철우 원장

척추전방전위증은 생소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척추전방전위증이란 척추 뼈가 서로 제대로 교합되어 있지 못하고 어긋나 위 뼈가 아래 뼈보다 앞으로 밀려나가 있는 상태를 말한다. 척추 뼈가 앞으로 이동하면서 허리에 통증을 동반하는 것은 물론 증상이 심해질수록 앞으로 밀려나온 척추 뼈가 주변 신경을 자극해 다리 저림 및 신경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 척추전방전위증, 선천적인가 후천적인가?

발병 원인은 명확하게 분류된 것이 없다. 다만 질환 발생의 사례를 봤을 때 척추 분리증과 같은 척추불안정증이 있는 상태에서 더욱 잘 발생하는 형태를 보이곤 한다. 또 노화로 인해 디스크 관절이 퇴행하면서 퇴행성 전방 전위증의 형태로 발생하기도 하고, 선천적으로 척추발육에 문제가 있는 경우 척추전방전위증을 겪기도 한다.

척추전방전위증에서 중점적으로 봐야 할 부분은 척추의 불안정이다. 이는 허리근력과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평소 허리근력이 부족한 상태라면 허리근력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적극적으로 시행하여 척추의 불안정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 연성고정술로 치료하는 척추전방전위증

척추전방전위증은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일상생활을 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지만, 증상이 악화될수록 요통과 함께 생활에 큰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 또한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70∼80%%가량 된다는 점에서 증상의 악화와 수술의 여부는 불가분의 관계인 듯 하다.

강남베드로병원(서울지하철 양재역 4번 출구 위치)에서는 척추전방전위증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 연성고정술을 통해 효과적인 진료를 하고 있다. 연성고정술은 뼈를 잘라내거나 이식하지 않고, 손상된 디스크와 가시돌기를 제거함과 동시에 잠금장치를 통해 척추를 단단히 고정하는 수술법이다. 척추 부위의 3-4cm 절개를 통해 가시돌기 사이의 정상 기능을 하지 못하는 인대와 신경을 압박하는 황색 인대를 제거하는데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 주변 조직은 거의 손상 입히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후유증에 대해 비교적 안전한 수술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연성고정술은 척추전방전위증과 같이 불안정한 척추체에 가장 최적안의 치료방법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 척추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통해 수술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허리근력 강화운동을 꾸준히 시행하고 증상을 면밀히 관찰하여 더 이상의 악화를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이철우 원장|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대한신경외과학회 정회원·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종신회원·대한척추인공관절학회 정회원

[스포츠동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