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직원 5명중 1명, 작년 억대 연봉 받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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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급감해도 고액급여 늘어

국내 은행 직원 5명 중 1명은 지난해 1억 원 이상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권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과 반대로 억대 연봉자는 오히려 증가했다.

금융위원회가 금융연구원에 의뢰해 19일 내놓은 ‘금융인력 기초통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32개 은행(외국 은행 국내 지점 포함) 직원 11만3531명 가운데 연간 1억 원 이상의 급여를 받는 직원의 비중은 23.3%로 나타났다. 1억 원 이상 1억5000만 원 미만의 연봉을 받는 비중은 20.9%, 1억5000만 원 이상 연봉자 비중은 2.4%였다. 은행권의 억대 연봉자 비중은 보험(11.8%), 증권(12.1%)보다 2배 이상으로 높았다. 금융권 전체에서 급여를 1억 원 이상 받는 비중은 16.5%로 2012년(9.9%)보다 66% 이상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금융권의 순이익이 감소한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국내 4대 금융지주인 KB·우리·신한·하나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이익은 4조5000억 원으로 2012년보다 38% 줄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은행직원#금융#순이익#억대연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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