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공간, 다른 시간]얘들아, 너희 어릴 적에도 잉어가 “웰컴”했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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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에 있는 연지공원은 부산 경남 사람들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다. 연못을 둘러싼 산책길도 있고 갖가지 나무와 꽃이 즐비하며 분수까지 있다. 연못에는 오리와 잉어가 헤엄치고 다녀 일상의 무료함을 달래며 거닐기에 안성맞춤이다.

연년생인 아이들이 어렸을 적에 우리 가족은 연지공원을 심심찮게 들렀다. 아이들은 자연의 모습을 보며 무척 좋아했었다. 14년이 흘러 고등학생이 된 두 아이와 함께 모처럼 휴일을 맞아 다시 연지공원을 찾았다.

공원은 예전처럼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안겨줬다. 아이들도 자연 속에서 바람을 쐬며 걸으니 기분이 흐뭇하다고 했다.

아직 겨울이어서 풍경이 조금 을씨년스러웠지만 여전히 잉어와 오리 떼는 연못을 헤엄쳐 다녔고 분수는 하늘로 치솟으며 위용을 뽐냈다. 우리 가족은 산책길을 거닐다가 가져간 음식을 먹으며 가족애를 다졌다. 다음에 또 시간을 내서 연지공원을 찾아 일상의 권태를 달래며 소박한 행복을 누리고 싶다.

박정도 씨(부산 사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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