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퇴근 후 한잔? 난 호텔바에 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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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맥주, 와인, 막걸리 무제한 제공 많아

피곤한 날, 마음 씀씀이가 넉넉한 동료와 술 한잔 하고 싶을 때가 있다. 이런 날 호텔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건 어떨까. 호텔에서 술 마시는 걸 사치라고 여기기 쉽지만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에 맞춰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술과 안주를 판매하는 호텔들이 있다.

공기 좋은 곳에서 맥주를 양껏 마시고 싶다면 그랜드힐튼서울의 바인 ‘테라스 라운지’를 권할 만하다.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기면서 메인 요리 한 가지를 맛볼 수 있다. 안주는 △새우와 모차렐라 치즈와 토마토 샐러드 △모둠 치즈와 살라미 △신선한 과일 △모둠 마른안주 △베이컨말이 중 한 개를 선택할 수 있다. 생맥주 대신 와인 한 병(5만5000원 상당)을 택할 수도 있다. 오후 6∼9시 2인 세트에 5만 원.

르네상스서울호텔의 스카이라운지 바인 ‘클럽 호라이즌’은 샤도네이와 카베르네 쇼비뇽, 멜롯, 시라즈, 피노 누아 등 다양한 품종의 와인을 무제한 제공한다. 이런 와인을 간단한 스낵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무제한 주류&스낵 이브닝’ 행사를 마련했다. 스낵은 소시지볶음과 멕시코식 퀘사디아, 훈제연어 카나페, 새우튀김, 모둠 치즈, 칠리소스 치킨 윙, 계절 과일 등을 양껏 즐길 수 있다. 오후 5∼9시 1인당 5만5000원.

파크하얏트서울의 ‘더 팀버 하우스’는 풍성한 요리를 제공한다. 뷔페식과 테이블 서빙식 중 한 가지를 택할 수 있다. 뷔페식을 택할 경우 생선회(사시미), 땅콩 소스에 담긴 싱싱한 채소, 과일과 채소를 얇게 썰어 말린 칩, 상큼한 해파리 초회, 유자 드레싱으로 양념한 훈제연어, 해산물을 얹어 구운 미니피자 등을 먹을 수 있다. 또 테이블로 음식을 갖다 주는 방식을 택할 경우에는 스모크향 치킨을 넣은 춘권, 가쓰오부시를 올린 두부튀김, 연어 알을 곁들인 좌왕부시(일본식 계란찜) 등을 먹을 수 있다. 망고 셔벗이 디저트로 나온다. 오후 6∼8시 1인당 6만 원.

프랑스산 와인을 좋아한다면 노보텔앰배서더강남의 바인 ‘그랑아Ⅱ’가 좋다. 이곳은 프랑스의 유명 브랜드인 바르통&게스티에의 쿠베 스페셜 레드와인과 달콤한 과일 향을 머금은 세인트루이스 화이트와인을 무제한 제공하는 ‘그랑아Ⅱ 해피아워’를 진행한다. 요리 뷔페에서는 셰프 특선의 20여 가지의 음식이 나온다. 필리핀 밴드인 ‘N-Control’이 팝과 재즈 공연을 한다. 오후 6∼9시 1인당 3만8000원.

그랜드앰배서더서울의 바인 ‘그랑아’는 생맥주와 와인, 막걸리를 무제한 제공한다. 생선구이와 소시지 스프링롤, 나초, 샐러드 등을 제공한다. 매주 목요일은 3가지 소스의 치킨과 맥주를 함께 제공하는 ‘치맥데이’다. 오후 6∼9시 1인당 3만3000원. 여성은 50% 할인해서 1만6500원에 즐길 수 있다.

더 플라자의 ‘더라운지’는 칵테일과 위스키, 칠레산 와인, 삿포로, 하이네켄, 아사히, 기네스 생맥주 등을 오후 5∼8시에는 잔당 1만 원에 즐길 수 있다. 다만 요리는 따로 주문해야 한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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