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중국 실격 이유, ‘심석희 진로 방해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9일 1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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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한국이 당당히 금메달을 따냈다. 중국은 실격됐다. 사진제공=Gettyimages/멀티비츠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한국이 당당히 금메달을 따냈다. 중국은 실격됐다. 사진제공=Gettyimages/멀티비츠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중국 실격 이유, '심석희 진로 방해했다'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중국 실격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드디어 한국의 소치올림픽 2번째 금메달이 나왔다.

18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경기에서 심석희(17·세화여고)와 김아랑(19·전주제일고), 박승희(22·화성시청), 조해리(28·고양시청)가 출전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당당히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13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한때 중국과 캐나다에 밀려 3위까지 내려앉으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은 페이스를 올려 1위로 올라섰지만, 3바퀴를 남기고 저우양의 인코스 공략에 1위를 다시 내줬다.

하지만 한국은 심석희의 폭발적인 아웃코스 역주로 마지막 바퀴에서 다시 중국을 따라잡아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전통적인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의 강자다. 한국은 지난 1994 릴레함메르 올림픽 이래 2006 토리노 올림픽까지 4회 연속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금메달을 거머쥔 바 있다.

하지만 한국은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때는 결승에서 실격 판정을 받아 중국에 우승을 내줬다. 이번 소치올림픽에서 8년만에 금메달을 찾아온 것.

반면 중국은 실격 처리됐다. 중국의 에이스 저우양은 마지막 주자 리지안루를 밀어준 뒤 코스에서 빠져나가지 않으면서 뒤따르던 심석희의 진로를 방해했다. 중국의 이 반칙에 대해서는 미국 NBC스포츠의 해설을 맡은 아폴로 안톤 오노(32)조차 "중국의 실격 판정이 정확하다"라고 평했다.

중국 실격으로 인해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은메달은 캐나다, 동메달은 이탈리아가 차지했다.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중국 실격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중국 실격, 저우양이 맘이 급했나보다",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중국 실격, 아니 어떻게 저런 창의적인 반칙이 나오지",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중국 실격, 중국 해도해도 너무하네",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중국 실격, 권선징악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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