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상 9단 마지막 합류… 맥심배 8강 확정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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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입신(入神·9단의 별칭)’들의 성적을 매겨 24명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바꾼 맥심커피배의 8강이 확정됐다.

윤준상 9단이 18일 열린 제15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16강전에서 이창호 9단에게 흑 1집반을 이겨 마지막으로 8강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 랭킹 1, 2위인 박정환 김지석의 대국을 시작으로 화끈한 전투바둑을 선보인 이세돌-목진석 대국, 최대 이변인 박영훈-조혜연 대국 등이 눈길을 끌었다.

3월 초로 예정된 8강전의 하이라이트는 1985년 동갑 라이벌 원성진-최철한의 대국.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17승 13패로 최철한이 우세하다. 최철한은 이 대회 2회 우승(10, 11회), 2회 준우승(7, 13기)했다. 반면 원성진은 2012년 4강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다.

여류 강자 조혜연과 이세돌의 대국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혜연은 16강전에서 동갑친구인 박영훈을 꺾은 다크호스. ‘황소 3총사’인 박영훈 최철한 원성진이 모두 8강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을 보기 좋게 뒤엎었다.

또 박정환-윤준상, 조한승-박정상의 8강전도 관심거리다. 맥심커피배는 이번 대회 우승상금을 4500만 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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