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산업통상진흥원 3곳에 매장
90개 기업 아이디어 상품 500여개… 수익금도 판로개척 돕는 데 투자
서울 강남구 청담동 ‘다누리 강남점’. 매장 안으로 들어서자 독특하고 이색적인 아이디어 상품들이 전시장에 가득하다. 발열체를 돌돌 말아 휴대하기 편한 ‘전기스토브’, 휴대전화 케이스 겸용 ‘스마트노트’가 눈길을 끌었다. 이 매장은 신상품 시장 출시를 앞둔 기업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새로운 상품을 무료로 전시하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그때그때 살펴볼 수 있어서다. 매장을 찾는 손님도 주로 디자이너와 작가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필요로 하는 이들이다.
‘다누리’는 ‘소기업에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실천해 다함께 행복을 누리자’는 의미.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이 2012년 9월 서울시청 지하 1층에 ‘시민청점’을 연 이후 지난해 강남점, 성북점이 차례로 개점했다.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한국 전통제품에서부터 디자인과 아이디어가 독특한 각종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90여 개 기업, 500여 개의 제품을 전시·판매한다. 가격은 5000∼10만 원으로 수익금 전액은 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해 재투자된다.
매장별로 판매와는 별도의 독특한 주제를 접목했다. 강남점이 아이디어 상품을 전시·판매한다면 4호선 성신여대역 4번 출구 앞 성북점은 체험 프로그램이 매장 운영의 핵심이다. 매장을 찾는 손님들이 3000원 정도의 재료비만 부담하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바지’ ‘아이를 위한 편백나무 장난감’ ‘종이접기’ 등 이색적인 체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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