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여왕의 자리 가장 근접”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2월 19일 07시 00분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아사다 마오(오른쪽).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아사다 마오(오른쪽).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각국 언론들 피겨퀸 후보 다양한 전망
대항마 아사다는 트리플악셀이 관건
리프니츠카야에겐 안방 부담감 지적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누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우승할지에 세계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각국 언론은 20일(한국시간)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리는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를 앞두고 우승 후보들에 대한 다양한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김연아(24·올댓스포츠), 그녀의 평생라이벌 아사다 마오(24·일본), 신성으로 떠오른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러시아) 등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미국의 한 매체는 김연아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으면서 “한국뿐 아니라 많은 나라의 매체들이 김연아의 올림픽 행보를 주목하고 있을 정도로 이번에도 여왕의 자리에 가장 가까이 있다. 처음으로 여자피겨스케이팅 200점 시대를 열었고, 밴쿠버에선 역대 최고 점수로 금메달을 딴 그녀는 이미 레전드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 “소치에 도착한 이후 올림픽에 참가한 여러 선수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김연아의 행보에서 디펜딩 챔피언의 여유가 느껴진다”고 칭찬했다.

일부 매체는 김연아의 대항마로 아사다를 언급하며 트리플악셀에 주목했다. 아사다는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여자선수 중 유일하게 트리플악셀을 할 수 있는 선수다. 자신의 주무기를 잘 활용하면 4년 전의 아픔을 극복해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아사다는 올림픽처럼 큰 무대에서 자주 실수를 범하곤 했다. 이를 딛고 일어날 수 있느냐가 아사다의 가장 큰 숙제라는 게 공통된 시각이다.

리프니츠카야는 금메달 후보 가운데 가장 늦게 소치에 입성했다. 피겨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그녀는 소치가 아닌 모스크바에서 개인훈련을 했다. 외신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부담감이다. 러시아 국민은 리프니츠카야에게 또 하나의 금메달을 기대한다. 그러나 이런 기대가 어린 선수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안방이라는 점이 장점도, 약점도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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