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엠블랙은 왜? 신생 기획사 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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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19일 07시 00분


그룹 시크릿-엠블랙(아래). 사진제공|TS엔터테인먼트·제이튠캠프
그룹 시크릿-엠블랙(아래). 사진제공|TS엔터테인먼트·제이튠캠프
일본 활동 긴 공백 끝 다시 진출
자신들에게만 역량 집중 필요성


오랜만에 일본 활동에 나선 그룹 시크릿과 엠블랙이 현지 대형 기획사의 제안을 뿌리치고 작은 기획사를 파트너로 삼아 눈길을 끈다.

5일 싱글 ‘아이 두 아이 두’를 발표하고 2년 만에 다시 일본 활동을 시작한 시크릿은 현지 소규모 신생 기획사인 키스엔터테인먼트와 손잡았다. 2011년 8월 일본에 진출하며 소니뮤직재팬과 음반 계약을 맺은 시크릿은 2년의 휴지기를 지나 작은 회사를 새 출발의 파트너로 택했다.

3년의 공백 끝에 26일 일본에서 세 번째 싱글을 발표하고 현지 무대에 다시 서는 엠블랙도 신생사 아이비레코드를 현지 파트너로 정했다. 엠블랙 역시 2011년 5월 소니뮤직재팬을 통해 일본에 진출, 데뷔 싱글 발표 당일 오리콘 싱글차트 1위에 오른 바 있다.

각각 2, 3년 만에 일본 무대에 나서는 이들 두 팀은 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막강한 마케팅 능력을 갖춘 대형 기획사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시크릿의 키스엔터테인먼트나 엠블랙의 아이비레코드는 모두 일본 관계자들에게조차 생소한 기획사. 엠블랙과 시크릿은 자신들에게만 역량을 집중할 회사를 원했고 결국 이들 소규모 기획사를 택했다. 시크릿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많은 아티스트를 관리해야 하는 대형회사보다 시크릿에 올인할 수 있는 작고 탄탄한 회사를 원했다”고 밝혔다. 엠블랙 소속사 제이튠캠프 측도 “엠블랙의 성장을 위해 현지 파트너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차근차근 정상을 향해 가는 것이 더욱 성취감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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