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도 아이스크림 사업에 뛰어들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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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공동점 등 5곳서 시범판매

스타벅스가 아이스크림 판매를 시작하는 등 커피전문점들이 잇달아 고급 아이스크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아이스크림과 아포가토(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를 얹어 먹는 제품·사진)를 일부 점포에서 시범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아이스크림 하나를 구매하면 한 개를 더 주는 ‘1+1’ 행사를 진행한다. 스타벅스는 강원 횡성군 친환경 목장의 유기농 우유로 제조한 아이스크림을 납품받아 판매한다. 종류는 바닐라맛과 초콜릿맛 등 두 가지다.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스타벅스 점포는 서울 중구 소공동점과 무교동점,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점, 서울 강남구 강남역점, 서울 서초구 강남삼성타운점 등 5곳. 스타벅스는 고객들의 반응이 좋으면 향후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매일유업이 운영하는 폴바셋도 매장에서 아이스크림과 아포가토를 판매하고 있으며, 아이스크림 종류를 기존의 플레인(바닐라맛)과 밀크티(홍차맛) 두 가지에서 올해 세 가지를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폴바셋은 롯데백화점 건대점에선 아이스크림 전용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커피전문점들이 아이스크림에 눈을 돌리는 것은 디저트 시장에서 아이스크림의 인기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벨기에 초콜릿 브랜드인 고디바는 아이스크림 위에 초콜릿을 얹은 ‘더블 초콜릿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데, 이달에는 일부 점포에서 원료가 떨어져 팔지 못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소프트아이스크림 위에 벌집을 얹어 먹는 ‘허니칩스’를 파는 소프트리도 지난해 5월부터 이달까지 매장을 15곳으로 늘릴 정도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불황 속에서 누릴 수 있는 ‘작은 사치’인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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