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3.0]경기 보고 야식 먹고 할인 받고… 올림픽 대박!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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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못잖은 야식상품 경쟁

21일 열리는 피겨 여왕 김연아의 경기를 비롯해 소치 겨울올림픽의 볼거리는 아직도 많다. 저녁이나 늦은 밤에 열리는 이번 올림픽 경기를 야식과 함께 즐긴다면 더욱 즐거울 것이다. 많은 식품업체들은 올림픽 기간 중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제네시스BBQ 제공
21일 열리는 피겨 여왕 김연아의 경기를 비롯해 소치 겨울올림픽의 볼거리는 아직도 많다. 저녁이나 늦은 밤에 열리는 이번 올림픽 경기를 야식과 함께 즐긴다면 더욱 즐거울 것이다. 많은 식품업체들은 올림픽 기간 중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제네시스BBQ 제공
2014 소치 겨울올림픽이 끝나간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한국 선수의 금메달을 기대했던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고 다소 실망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뽐내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그 자체로 올림픽은 멋지다. 그리고 24일 새벽에 열리는 폐막식까지 눈길을 사로잡는 경기들이 여전히 많다.

21일 피겨 여자 싱글의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 ‘피겨 여왕’ 김연아의 연기가 시작된다. 22일에는 쇼트트랙 여자 1000m와 남자 5000m 계주 결선에서 쇼트트랙 강국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23일에는 12년 만에 팬들과 소치올림픽조직위의 지원을 통해 가까스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 자메이카 봅슬레이 대표팀의 ‘쿨러닝’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날 겨울올림픽의 꽃인 남자 아이스하키도 열린다.

이같은 열띤 경기가 열리는 시간은 한국에선 늦은 저녁이나 밤이다. 새벽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밤 경기를 보고 있는데 야식을 빼놓으면 섭섭하다. 즐거운 관람을 위해 다이어트 걱정은 잠시 미뤄두자.

올림픽도 보고, 야식 먹으며 할인도 받고

집에서 소치 겨울올림픽 경기를 보며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가공식품. 위부터 비비고 남도떡갈비(CJ제일제당) 리얼 피자(삼립식품) 풀무원 떡&만두(대상) 화끈한 닭강정(오뚜기). 각 업체 제공
집에서 소치 겨울올림픽 경기를 보며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가공식품. 위부터 비비고 남도떡갈비(CJ제일제당) 리얼 피자(삼립식품) 풀무원 떡&만두(대상) 화끈한 닭강정(오뚜기). 각 업체 제공
야식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 치킨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메달 색깔별 세트 메뉴를 만들어 23일까지 판매한다. ‘금 세트’는 황금올리브치킨과 통가슴살탕수육, 꼬꼬컵(순살 닭고기+떡), 고구마스틱으로 구성되며 기존 가격보다 13% 정도 할인한 3만6000원에 즐길 수 있다. ‘은 세트’는 황금올리브치킨 한 마리 반과 고구마스틱, ‘동 세트’는 통가슴살 탕수육과 꼬꼬컵이 포함되며 가격은 각각 10% 정도 할인한 2만4000원, 1만9000원이다.

이와 함께 우리 대표팀 선수가 금메달을 땄을 때 모든 메뉴를 2000원 할인한다. 오후 10시 이후 금메달을 획득하면 다음 날 밤 12시까지 할인이 적용된다.(‘금·은·동 세트’는 제외) 이 업체에서 만든 치맥(치킨+맥주) 전문점 ‘BBQ치킨앤비어’에서는 이번 겨울올림픽 기간에 연장 영업을 실시하기도 한다.

KFC는 올림픽에 맞춰 ‘소치 응원 버킷’을 내놨다. 메뉴 이름에 들어간 ‘소치’는 올림픽 개최지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정말 좋은 치킨’이란 의미로 ‘소 굿 치킨(So good Chicken)’에서 땄다는 설명이다. 이 메뉴는 핫크리스피치킨 9조각과 스위트칠리소스로 구성되며 가격은 약 35% 할인된 1만3000원이다.

치킨과 더불어 빼놓은 수 없는 배달 야식은 피자. 도미노피자는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면 모든 피자 메뉴를 40%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저녁에 끝난 경기는 다음 날에, 새벽에 끝난 경기는 당일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림픽 기간에 모바일 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피자를 주문하면 베이비핫도그, 크리스피치킨텐더, 갈릭 허브윙스 등의 사이드 메뉴를 무료로 주는 행사도 함께 실시한다.

현대홈쇼핑에서는 23일까지 ‘야식 먹고 응원하라’ 프로그램에서 닭발과 육포, 주전부리 3종 세트 등 경기를 관람하면서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을 선보인다. 소셜커머스 티몬은 올림픽에 맞춰 음식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 앱 1만원 이용권을 50% 할인 판매한다.

올림픽 야식, 가공식품으로 간단히 해결


배달이 늦을 게 걱정된다면 레토르트 식품(끓는 물이나 전자레인지에 조리해서 먹는 식품)이 대안이다. 저녁에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응원한다면 아이들도 함께 먹을 수 있는 야식이 좋다.

삼립식품의 ‘리얼 피자’는 전자레인지에 2∼3분 정도 데우면 되는 제품이다. ‘리얼 불고기 피자’ ‘리얼 스위트포테이토 피자’ ‘리얼 콤비네이션 피자’ 등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가 있다. 오뚜기의 전자레인지용 ‘화끈한 닭강정’은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만 돌리면 된다. 매운 고추와 사천요리에 쓰는 고추기름을 넣어 매운맛을 원할 때 좋다. 대상 청정원의 냉동만두 ‘떡&군만두’는 한입 크기로 먹기에 알맞도록 원형으로 만들어 아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야식으로 ‘비비고 남도떡갈비’와 ‘비비고 만두’ ‘그릴 비엔나’ ‘가쓰오우동’ 등을 추천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집에서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으면서 맛과 품질이 식당에서 사먹는 것 못지않아 응원하며 즐기기에 적당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CJ온마트와 소셜커머스에서도 야식 테마 기획전을 운영해 냉동제품을 1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대형마트에 들러 야식을 사오는 것도 방법이다. 주요 마트에서는 올림픽에 맞춰 다양한 할인 경품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마트는 ‘동계올림픽 응원 먹거리전’을 23일까지 연다. 치킨과 매콤 닭 강정, 등심 돈가스 등 대표적인 야식을 10∼30% 할인해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세계맥주, 음료, 마른안주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 19일까지 치킨, 훈제 오리, 피자 등 조리 식품을 최대 30% 할인하는 행사를 연다. 홈플러스도 간편 야식과 스낵, 음료 균일가전을 벌인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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