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주, 단편영화 감독변신…1억짜리 뮤직무비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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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18일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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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페라 가수 임형주가 단편영화 감독으로 변신했다.

임형주 소속사 디지엔콤은 “임형주가 최근 8년 만에 발표한 자신의 정규앨범인 5집 ‘파이널리’와 동명으로 제작된 ‘뮤직무비’ 형식의 10분짜리 단편영화의 감독을 맡았다”고 18일 밝혔다.

디지엔콤에 따르면 임형주는 이번 뮤직부비의 시놉시스와 시나리오를 썼고, 콘티제작 단계부터 관여했다. 더욱이 제작비와 홍보비를 합쳐 약 1억원을 투입했다고 한다.

이번 영화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이번 임형주의 5집의 타이틀곡인 ‘할 수가 없어’와 ‘외사랑’의 가사를 모티브로 제작되었다는 점이다.

이번 영화의 스토리는 예술적 공간인 갤러리를 무대로 펼쳐지는 세 남녀의 애절한 삼각 러브스토리를 담고 있다. 그리고 평소 촬영허가가 잘 나지 않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이번 뮤직무비 ‘파이널리’ 남자 주인공인 갤러리 관장 ‘준석’ 역에는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허염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배우 송재희가 맡았고, 여자 주인공인 큐레이터 ‘미연’ 역에는 최근 ‘응답하라 1994’의 깜짝 출연하며 시선을 모은 신인배우 서은채가 맡았다.

일본 인기그룹 와즈 업(Wazz up) 멤버인 쿄헤이가 일본인 유명 미술가 ‘쿄헤이’ 역으로 출연한 것도 눈길을 끈다.

임형주의 이번 뮤직무비에는 실력을 인정받는 스태프들이 참여했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와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수상작인 독립영화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에 참여한 추경엽 감독이 촬영감독을 맡았고, 국내 영화계에서 주목받는 이상민 프로듀서도 참여했다. 임형주와 시나리오를 공동 집필한 임태연 작가는 임형주의 역사에세이집 ‘임형주, 장희빈을 부르다’의 엮은이로 참여하며 국내 문화계의 눈도장을 찍었던 인물이다.

이번 영화는 임형주의 소속 음반사인 워너뮤직이 3월 임형주 5집 ‘파이널리’의 스페셜 패키지로 합본해 DVD로 발매될 예정이다. 또한 이 영화의 홍보자료와 하이라이트 뮤직비디오는 한국을 포함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아시아 각국에 배포될 예정이다. 국내에선 DVD발매 전 방송과 음원사이트에서 3월초 먼저 공개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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