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노숙인 ‘기적의 동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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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털어 복권 구입… 31억원 당첨돼 기부도

노숙인이 전 재산인 동전 몇 푼을 털어서 구입한 복권이 대박을 터뜨렸다.

주인공은 헝가리 북서부의 죄르에 사는 라슬로 언드러슈츠헤크 씨(55·사진). 영국 일간 가디언은 16일(현지 시간) 노숙인이었던 언드러슈츠헤크 씨가 최근 헝가리의 노숙인 숙소 건립에 상당한 기부금을 내면서 복권에 당첨된 뒷이야기가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언드러슈츠헤크 씨는 지난해 9월 헝가리 사상 최고 액수인 6억3000만 포린트(약 31억5000만 원)의 복권 당첨금을 받았다. 이 복권은 빚더미에 눌려 있는 그가 수중에 있는 동전 전부를 털어 기차역의 한 가게에서 구입한 것이었다. 복권 가게에 들른 당시 그는 알코올의존증 치료를 받으러 가던 중이었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헝가리#라슬로 언드러슈츠헤크#노숙인#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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