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訪中 일정 마치자… 中 외교부 부부장 訪北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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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北비핵화 방안’ 전달할듯

중국 외교부 류전민(劉振民·사진) 부부장이 17일 북한을 방문했다. 지난달 말 싱하이밍(邢海明) 외교부 아주사(司·국) 부사장과 조선반도(한반도) 판공실 직원들의 방북과 지난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에 뒤이은 움직임이어서 주목된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류 부부장이 북한의 초청으로 17∼20일 현지를 방문해 외무성 책임자와 만난다”고 밝혔다.

앞서 케리 장관은 14일 베이징(北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미중 양국이 북한 비핵화 촉진과 관련한 서로의 안(案)을 제시했다. 사안의 긴급성을 고려해 앞으로 며칠간 매우 진지하게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후 맥락을 볼 때 류 부부장의 방북은 미중 협의 내용을 전달하고 북한의 의향을 타진하는 절차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이 구상하는 6자회담 재개 분위기 조성에 초점을 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베이징=고기정 특파원 koh@donga.com
#케리#방중#방북#6자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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