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美국무부 차관보, 3월초 한-일 연쇄방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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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순방 앞서 양국관계 중재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가 다음 달 초순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양국 관계 개선 방안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한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러셀 차관보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4월 하순 한일 순방을 앞두고 의제를 사전에 조율하기 위해 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러셀 차관보의 한일 방문 검토는 지난해 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이후 극도로 악화된 한일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미국이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맡기로 한 데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미국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중재안을 준비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한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조 바이든 부통령의 한일 방문 때만 해도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의 중재자 역할을 꺼렸다. 하지만 존 케리 국무장관이 지난주 한일 외교장관을 각각 만나 관계 개선을 촉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고 있다.

신문은 미국이 오바마 대통령의 한일 방문 이전까지 한미일 3국 협력 체제를 정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
#러셀#미 국무부 차관#오바마 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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