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신부’ 이태란, 일도 사랑도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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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18일 07시 00분


이태란은 드라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까 우려돼 ‘왕가네 식구들’ 출연자들에게도 결혼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드라마가 5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종영한 후 웨딩사진과 함께 결혼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사진제공|스타페이지엔터테인먼트
이태란은 드라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까 우려돼 ‘왕가네 식구들’ 출연자들에게도 결혼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드라마가 5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종영한 후 웨딩사진과 함께 결혼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사진제공|스타페이지엔터테인먼트
‘왕가네 식구들’종영 다음날 결혼 발표
동갑내기 사업가와 3월1일 조촐한 웨딩
연기 호평 전성기 속 사랑 결실 겹경사


“드라마에 누가 될까봐, 종영 다음날 결혼 발표….”

연기자 이태란(39)이 주연 드라마의 성공과 함께 3월 결혼을 발표하면서 겹경사를 맞았다.

이태란은 3월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빌라드 베일리에서 동갑내기 벤처사업가 신승환 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그는 16일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의 종영 바로 다음날 결혼을 전격 발표해 더욱 많은 화제를 모았다.

17일 이태란의 결혼 소식은 ‘왕가네 식구들’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이태란의 새로운 전성기 등이 시기적으로 맞물리면서 더욱 기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고 시청률 48.3%(닐슨코리아)를 기록한 ‘왕가네 식구들’에서 이태란은 강인한 생활력을 갖춘 둘째 딸 왕호박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언니 왕수박(오현경)에게 가려 엄마의 사랑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남편 허세달(오만석)의 불륜에 좌절을 겪지만 지혜로운 살림꾼으로 이를 극복하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이태란의 장점인 생활연기가 캐릭터와 어우러지면서 작품의 인기에 크게 한 몫했다.
사진제공|스타페이지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스타페이지엔터테인먼트

이태란은 자신의 결혼 소식을 일부에게만 전할 정도로 그동안 비밀에 부쳤다. 드라마 촬영 틈틈이 결혼식장과 일정 등 준비할 것이 많았지만 작품에 방해가 될까 말을 아꼈다. 소속사 측은 “결혼 발표를 ‘왕가네 식구들’ 종영 다음날로 한 것도 마지막 회까지 작품에 조금이라도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서였다”고 설명했다.

이태란의 결혼 소식에 대한 ‘왕가네 식구들’의 출연진과 제작진의 축하는 이날 홍콩에서 이어졌다. 이태란은 이날 오전 ‘왕가네 식구들’ 출연진과 함께 3박4일간 홍콩과 마카오를 경유하는 일정으로 포상 여행을 떠났다. 결혼 준비로 바쁘지만 6개월 동안 동고동락한 동료들에 대한 애정과 의리로 여행에 동행했다.

출국 전에는 중국 팬들에게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태란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안녕하세요. 사랑하는 중국 팬 여러분. 제가 좋은 소식 하나 전해드립니다. 제가 3월에 결혼을 합니다. 모두 모두 축하해 주세요. 더욱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라며 소식을 전했다.

한편 올해 초 상견례를 마친 이태란과 예비신랑은 혼수와 예물, 예단이 없는 소박한 결혼식을 준비 중이다. 평소 가족들과 지인들만 초대한 간결한 결혼식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혀왔다. 신접살림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차린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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