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품질 넘버원 제품으로 세계시장 석권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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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동 대표 인터뷰

“우리는 세상에 없던 것을 새로 만드는 게 아니라 기존에 있던 외국 제품을 벤치마킹해서 최적의 기술로 대체할 방법을 찾습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응용력을 발휘해 각 산업 환경에 맞게 적용하면서 차별화하죠. 장기적으로는 세계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동냉열산업 여성동 대표(사진)는 30년간 냉동·냉열기기 시스템을 국산화하고 신기술을 개발하는 데 앞장서온 엔지니어 출신 최고경영자(CEO)다. 여 대표는 회사 성장의 핵심으로 ‘품질경영’을 꼽았다.

중학생 시절부터 기계에 흥미를 느낀 그는 성동공고에 입학하면서 기술자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국내 최초로 냉동설계 교육과정을 도입한 성동공고에서 여 대표는 자신의 적성을 찾았다. 창업은 그가 진로 선택과 경력 쌓기 이후 한 세 번째 선택이었다. 졸업 후 형님이 경영하는 경동산업에서 20여 년 동안 냉동기 설비 및 냉열기기 설계와 제조 등의 경력을 쌓았다. 학교와 현장에서 ‘예열’을 마친 그는 부산에서 1990년 냉동부품을 생산하는 ㈜경동냉열산업을 세웠다.

여 대표는 회사 성장의 핵심으로 ‘품질경영’을 꼽았다. “가격이 적정하다면, 제품의 질만 좋으면 팔립니다. 제품의 질은 고객이 판단하기에 고객의 불편함을 면밀히 살펴 해결하고 요구를 반영해야 합니다. 이게 품질경영의 핵심이지요.” 엔지니어 출신으로 40여 년간 냉동산업 분야에서 한길을 걸어온 여 대표는 최근 그동안의 경험을 신제품 개발에 쏟고 있다.

한편 쇼트트랙 동호회 연합회회장인 여 대표는 1년에 몇 번씩 동호인 대회에 부인과 함께 선수로 참가해 실력을 뽐내고 있다. 4월 20일 부산에서 열리는 대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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