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 단독] 윤창중 前대변인, 신장암 로봇 수술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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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17일 14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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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최근 암으로 수술을 받았다고 시사월간지 ‘신동아’ 3월호가 보도했다.

지난해 5월 대통령 방미 수행 중 인턴 여직원 성 추문 사건 이후 윤 전 대변인은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여러 언론이 그가 살던 경기 김포 아파트에 취재진을 보내며 그의 동정에 관심을 보였지만, 그의 근황이 외부에 알려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발행한 ‘신동아’에 따르면, 윤 전 대변인은 얼마 전 신장암 진단을 받아 4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에서 안한종 교수의 집도로 암 제거 수술을 받았다. 윤 전 대변인은 이후 수일간 이 병원에 입원한 후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장암은 사람의 신장(콩팥·kidney)에 암(cancer)에 발생하는 질병으로, 국가 암 등록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성이 9번째로 잘 걸리는 암이다.

안 교수는 ‘신동아’와의 통화에서 “윤 전 대변인의 신장암 수술이 잘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발병 초기였으며 3~4개월 뒤 사진을 찍어 수술이 잘 됐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회장인 안 교수는 의학계에서 로봇을 이용한 신장암·전립선암 수술의 대가로 알려졌다. 안 교수는 “윤 전 대변인을 다빈치 로봇으로 수술했다”고 말했다. 다빈치 로봇 수술은 수술용 카메라와 로봇 팔을 환자 몸속에 집어넣은 다음 외부 조종석에 앉은 의사가 3차원 영상으로 원격 조작한다. 안 교수는 지금까지 모두 2400여 회 다빈치 로봇 수술을 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1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윤 전 대변인의 성 추문 사건과 관련해 “미국에서 사법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허만섭 기자 mshue@donga.com

<이 기사는 신동아 2014년 3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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