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너 루스벨트 여사, 미국인이 꼽은 최고 퍼스트레이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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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감’은 힐러리 독보적 1위

미국인들은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부인인 엘리너 루스벨트 여사를 최고의 퍼스트레이디로 꼽았다. 15일 미국 시에나대와 의회방송 CSPAN이 역사 및 정치학자 24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여성 인권 활동을 펼친 루스벨트 여사는 지난 32년 동안 이 조사에서 줄곧 1위를 지켰다. 2∼4위는 애비게일 애덤스(존 애덤스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 돌리 매디슨(제임스 매디슨 대통령의 부인) 순이었다.

대통령이 될 만한 퍼스트레이디에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69%로 독보적 1위를 차지했다. 미셸 오바마 여사는 가정생활을 모범적으로 잘 운영한 영부인 1위에 올랐다.

한편 클린턴 전 장관은 14일 사회생활에서 성공하고 싶은 여성들에게 “코뿔소 같은 피부를 키우라(Grow skin like a rhinoceros)”고 충고했다. 이 문구는 1936년 루스벨트 여사가 여성 정치 지망생들에게 했던 명언으로 ‘비판에 지나치게 민감히 반응하지 말라’는 뜻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뉴욕대 학생들 앞에서 한 연설에서 “비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되 이를 자기 자신에 대한 것으로 보지 않는 방법을 배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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