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모바일 위치 오차 50cm’ 초정밀 측위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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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17일 07시 00분


T스마트포지션, 필룩스 조명박물관 적용
내·외부 UWB 장치 설치…실내서도 측정


모바일 위치 측정 정밀도를 50cm까지 줄이는 초정밀 측위 기술이 개발됐다.

SK텔레콤은 16일 경기도 양주에 소재한 필룩스 조명박물관에서 초정밀 측위 기술을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박물관에 적용된 기술은 실시간 위치인식 시스템인 ‘T스마트포지션’으로 ‘UWB’(Ultra Wide Band) 국제 표준 기술을 활용해 110kbps∼6.8M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제공하면서 수십cm 이내의 정밀 위치인식이 가능하다. UWB는 500MHz 이상의 넓은 대역폭을 사용하는 초광대역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GPS(Global Positioning System)’ 신호가 수신되지 못하는 실내에서는 기지국을 활용하는 위치 확인 방식을 사용하는데, 기지국 커버리지의 영향을 받아 수백 미터 수준으로 정확도가 떨어진다.

T스마트포지션은 필룩스 박물관 내·외부에 UWB 신호를 사용하는 장치(AP)를 설치하고 방문객이 착용하는 태그의 신호를 받아 위치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부모들은 T스마트포지션을 통해 아이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아이가 어느 부스에 많이 머물렀는지 통계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T스마트포지션은 AP간 데이터 전송을 무선으로 처리, 유선망을 설치해야 하는 기존 시스템에 비해 비용을 줄이는 강점을 갖췄다. 이에따라 T스마트포지션은 향후 박물관 이외에도 자산관리, 물류분야, 중공업, 조선분야, 테마파크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T스마트포지션은 중소·벤처기업과 상생협력을 도모하는 ‘T오픈랩’에 참여했던 이도링크와 SK텔레콤이 공동 개발했다. 양사는 이번 상용화를 시작으로 향후 공동 사업 추진 등을 통한 꾸준한 상생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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