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KB-3연승 삼성생명 ‘3위 전쟁’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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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17일 07시 00분


이호근. 사진제공|WKBL
이호근. 사진제공|WKBL
삼성생명, 맞대결서 승리…2경기차 추격
이호근 감독 “샤데 팀플레이가 승리 요인”

올 시즌부터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방식은 변경됐다. 지난 시즌까지는 4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올라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챔피언 결정전 진출팀을 가렸다. 올 시즌부터는 3위까지만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다. 2위와 3위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치른 뒤 승자가 정규리그 우승팀과 챔피언 결정전을 벌인다.

올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상위 3강은 우리은행(1위), 신한은행(2위), KB스타즈(3위)로 굳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KB스타즈가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진 사이 4위 삼성생명이 3연승으로 추격에 나섰다. 삼성생명은 15일 KB스타즈와의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65-61로 승리해 꺼져가던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KB스타즈와 삼성생명의 간격은 어느덧 2경기차까지 좁혀졌다.

삼성생명은 주포 샤데 휴스턴의 플레이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샤데는 15일 경기에서 15점에 그쳤지만, 6어시스트로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이호근 삼성생명 감독(사진)은 “샤데가 자신의 공격성향을 죽이면서 이를 팀플레이로 풀어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상승세의 삼성생명은 17일 2위 신한은행에 이어 21일 1위 우리은행과 격돌한다. 6일간 1∼3위와 연이어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다. 이에 반해 KB스타즈는 19일 한수 아래의 하나외환과 만난다. 일주일간 2경기를 치르는 일정도 삼성생명에 비해 여유롭다. 이번 한 주가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구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우리은행, KDB생명 꺾고 ‘매직넘버 4’

한편 16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선 우리은행이 KDB생명을 52-51로 꺾고 22승째(5패)를 거두며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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