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모비스 나란히 4연승 “선두는 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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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17일 07시 00분


모비스 로드 벤슨(가운데)이 1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원정경기에서 수비를 피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안양|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모비스 로드 벤슨(가운데)이 1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원정경기에서 수비를 피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안양|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공동 선두…1경기차 LG와 우승경쟁
오리온스·kt·전랜도 4위 싸움 치열
삼성, 72-58 KCC 꺾고 PO 진출 꿈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에서 정규리그 1위와 4위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마지막 6라운드 경기가 시작된 가운데 SK-모비스-LG는 선두를 놓고, 오리온스-kt-전자랜드는 4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SK는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통신라이벌전에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외국인선수 애런 헤인즈(21점·9리바운드·7어시스트)를 앞세워 77-59로 승리했다. 같은 시간 안양체육관에서 벌어진 경기에선 모비스가 KGC를 84-74로 제압했다. 모비스 양동근은 이날 4점을 넣어 개인통산 5000득점에 6점을 남겨놓았다. 나란히 4연승을 내달린 SK와 모비스는 33승13패로 3위 LG(32승14패)와의 격차를 1경기로 벌렸다.

상위권 3팀은 나란히 8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맞대결도 펼쳐야 한다. SK와 모비스는 2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대결한다. SK는 모비스를 상대하기에 앞서 19일 상승세의 오리온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다음주 SK의 행보가 선두권 구도를 바꿔놓을 수도 있다.

kt가 SK에 패하면서 4위 싸움도 흥미로워졌다. kt와 오리온스는 24승22패로 공동 4위가 됐고, 경기가 없었던 6위 전자랜드(33승33패)는 공동 4위에 한 경기차로 따라붙었다. 6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kt, 오리온스, 전자랜드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6위는 3위를 상대해야 한다. 이 때문에 남은 기간 최소한 5위를 차지하기 위한 이들 3팀의 경쟁이 불꽃 튈 것으로 보인다.

잠실 경기에선 삼성이 KCC를 72-58로 꺾었다. 삼성(18승29패)은 실낱같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고, KCC(16승31패)는 원정 8연패의 늪에 빠졌다.

한편 15일 프로농구 경기가 열린 3개 구장(고양·인천·잠실실내)에 총 1만7719명의 관중이 입장해 남자프로농구 역대 정규리그 한 시즌 최소경기(228경기) 100만 관중(100만1496명)을 돌파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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