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안현수, 푸틴 대통령 축전 받아 “최고의 기량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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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16일 0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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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푸틴.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안현수 푸틴.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안현수에 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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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62)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에 사상 첫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을 안긴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에게 축전을 보냈다.

크렘린 궁 공식 홈페이지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푸틴 대통령이 이날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목에 건 안현수와 블라디미르 그리고리에프에게 축하 전문을 보냈다고 전했다.

푸틴은 축전에서 “여러분들은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다. 상대에 비해 더 빨랐고 강했고 기술적으로도 뛰어났다. 여러분들을 믿고 응원한 우리 모든 팬들과 지켜본 관중들의 응원도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안현수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5초325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금메달로 안현수는 한국 국적으로 나선 지난 2006년 토리노 대회(3관왕)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한편 안현수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귀화라는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 의미 있고 뜻 깊은 금메달”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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