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이한빈, 쇼트트랙 男 1000m 조 1위로 준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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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15일 1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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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빈.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한빈.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한빈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진출’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이한빈(26·성남시청)이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 안착했다.

이한빈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1분24초444를 기록하며 1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한빈은 지난 13일 박세영(21·단국대), 신다운(21·서울시청), 이호석(28·고양시청)과 함께 출전한 남자 쇼트트랙 계주 5000m에서 이호석이 코너를 돌다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불운을 겪었다.

이에 이한빈은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정도로 무너지지 않습니다. 이미 운명은 정해져 있는 거니까 운명에 맡기고 저는 제 길을 달리겠습니다”는 글을 남겼다. 쇼트트랙 대표팀 동료이자 연인 박승희(22·화성시청)는 “힘내. 오빤 할 수 있어!”라며 응원하기도 했다.

한편 이 종목 우승자는 소치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특별 수여하는 이른바 ‘운석 금메달’을 받게 된다.

‘운석 금메달’은 지난해 2월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첼라빈스크 상공에서 폭발한 운석 파편을 넣은 금메달이다. 운석은 과학적 가치가 높아 값을 매기기 힘든 희귀광물로 모든 메달에 넣을 수 없어 운석이 떨어진지 1주년이 되는 15일(한국시간) 금메달리스트에게만 특별히 선물하기로 했다.

쇼트트랙 여자 1500m, 남자 1000m를 비롯해 알파인스키 여자 슈퍼대회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등이 이 ‘운석 금메달’을 받는 행운의 종목이 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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