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사’ 日 공무원…왜 일본으로 밀항 시도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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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15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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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의문 투성이 사건이 또 있습니다.

한 일본의 엘리트 공무원이
지난 달 우리 나라에
비행기를 타고 들어온 뒤
일본 후쿠오카 앞 바다에서
고무 보트를 타고 숨진 채 발견됐었죠.

한국 경찰이 일본 당국의 요청으로
행적 조사를 벌였지만,
풀리지 않는 의혹은 여전합니다.

김민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1월 3일.

미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일본 내각부 소속 공무원 A 씨.

의혹의 핵심은 그가 부산항을 통해
일본으로 밀항을 한 배경입니다.

미국 유학을 마치기 전까지는
일본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A 씨는 미국 대학원에 올 1학기 등록을 하지 않았고,
서울의 숙소에
짐을 맡겨 둔 채 부산항에서 고무보트를 탔습니다.

일본의 일부 언론은
여자 문제와 같은 개인사 때문에
밀항을 했다고 추정합니다.

고무보트를 타고
대한해협을 건너려고 했던 점도
의문입니다.

A 씨가 탔던 고무보트는
길이 2m가 조금 넘는
1인 낚시용.

상식적으로 풍랑에 취약한 작은 고무보트로
부산에서 일본 본토까지 가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선 일본에서 스파이 활동을 하려고 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합니다.

한국에 흔적을 남긴 뒤
몰래 일본으로 들어가
모종의 일을 꾸미려고 한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 경찰은
A 씨가 보트를 구입하고
여러 호텔에 투숙한 흔적을 남겼다는 점에서
스파이의 행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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