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존엄 모독” 北 김정은 관련 기사 정정보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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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15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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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김정은 일가에 대한 비판은
북한이 '최고 존엄 모독'이라며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안입니다.

이번 남북 접촉에서 북한은
우리 언론의 이런 비판 보도에 대해
정정해달라는 요청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속해서 신나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이 어린 고아들이 생활하는 육아원에
신발을 신고 들어갔다는 것을 비판한 보도,

김정은이 백두산 지역구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백두혈통'을 강조하려는 것임을 지적한 내용.

최근 북한이 '최고존엄 모독'이라며 문제삼은
남측 언론의 기사들입니다.

[싱크/ 조선중앙TV]
우리의 최고 존엄에 대한 험담과 악랄한 비난은 그 어떤 경우에도 용서받을 수 없는 천인공노할 만고대역죄로서…

북한은 이번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남측 언론의 보도에 대해 정정보도를 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고존엄을 건드리는 내용에 대해서는
정부가 언론의 정정보도를 강제하라는 겁니다.

이에 대해 우리 대표단은
“자유 언론을 통제하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며 거부했습니다.

[싱크/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
심지어는 제가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의 말을 빌어서...(자른 뒤 이어서)
언론으로부터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는 그 당시 비방과 잘못된 보도에도 불구하고...

제퍼슨 대통령이
“언론 없는 정부와 정부 없는 중 언론 중 선택하라면
정부 없는 언론을 선택하겠다“고 한 말까지 인용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남북이 상호 비방과 중상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지만
이는 정부 차원이며 언론 보도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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