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다나카와 한일 자존심건 ‘루키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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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15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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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스포츠동아DB
윤석민. 스포츠동아DB
볼티모어, 양키스와 시즌 19번 맞대결 예정
계약 조건서 밀린 윤석민, 실력으로 설욕?
윤석민-류현진 맞대결은 월드시리즈에서나 가능


윤석민(28)이 몸담게 될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탬파베이 레이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해 있다. 양키스에는 일본이 자랑하는 괴물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를 포함해 또 다른 선발투수인 구로다 히로키(39), ‘타격 기계’ 스즈키 이치로(41) 등 일본 선수가 3명이나 소속돼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다나카다. 윤석민의 소속팀 결정이 늦어진 것은 다나카의 계약이 포스팅 일정에 따라 늦어졌기 때문. 둘은 나란히 올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지만 ‘7년간 총액 1억5500만 달러’를 받는 다나카와 ‘3년 최대 1300만 달러’에 합의한 윤석민의 금액 차이에서 보듯 현재로선 윤석민은 다나카의 비교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몸값과 성적이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윤석민에게는 한국프로야구 최고 우완투수 출신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다나카와 피할 수 없는 한일 루키 자존심 대결을 펼칠 수밖에 없다.

올해 볼티모어와 양키스는 페넌트레이스에서 총 19차례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윤석민과 다나카, 두 루키의 맞대결 가능성 또한 적지 않다. 계약 조건 등에서 밀린 윤석민으로선 성적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한편 윤석민과 류현진(LA 다저스)이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광경은 보기 힘들 전망이다. 볼티모어와 다저스(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리그가 달라 올 시즌 맞대결이 단 한 게임도 없다. 만약 가능하다면 월드시리즈에서다. 추신수가 소속된 텍사스(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와 볼티모어는 7게임이 예정돼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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