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청천강호 적발 피하려고 中-싱가포르 네트워크 이용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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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해 불법무기를 실었던 화물선 청천강호의 적발과 제재를 피하기 위해 중국과 싱가포르 기업 등 ‘국제 네트워크’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북한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이 밝혔다.

교도통신은 1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북한제재위원회의 연례보고서 내용을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문가 패널은 보고서에서 ‘청천강해운’이 청천강호의 선주이자 운항자로 등록돼 있지만 실제 관리자는 평양에 본사를 둔 ‘오션 매리타임 매니지먼트(OMM)’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패널은 이 회사가 무기와 관련 화물의 운송 과정을 처리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OMM은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진포해운회사’를 통해 운항 관련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포해운회사는 싱가포르 주재 북한 대사관과 주소가 같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북한#청천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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