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3년 61억2000만원 볼티모어와 계약합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2월 14일 07시 00분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윤석민의 오랜 꿈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은 13일(한국시간) 윤석민이 볼티모어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윤석민은 이미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볼티모어 모자를 쓰고 찍은 사진을 올려 계약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사진출처|윤석민 트위터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윤석민의 오랜 꿈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은 13일(한국시간) 윤석민이 볼티모어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윤석민은 이미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볼티모어 모자를 쓰고 찍은 사진을 올려 계약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사진출처|윤석민 트위터
CBS스포츠 “피지컬 테스트만 남았다”
연 20억4000만원 보장·선발횟수 옵션


윤석민(28)이 류현진(27·LA 다저스)에 이어 2번째로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하는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은 윤석민과 볼티모어가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피지컬 테스트만 통과하면 입단이 최종 확정된다.

미국 CBS 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윤석민과 볼티모어가 합의를 봤고, 피지컬 테스트만 남겨두고 있다. 윤석민의 몸 상태는 피지컬 테스트를 충분히 통과할 만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지역 스포츠매체인 ‘MASN(Mid-Atlantic Sports Network)’의 로크 쿠바코 기자도 “볼티모어가 윤석민과 3년 575만달러(약 61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선발등판 횟수에 따른 보너스를 추가하는 방식”이라고 계약조건을 전했다. 구체적 옵션 조항은 밝혀지지 않았다. 보장금액은 연간 약 192만달러(약 20억4000만원) 수준이다.

단 한 가지 변수는 메디컬 테스트다. 볼티모어는 2011년 12월 일본인 투수 와다 쓰요시와 2년간 총액 815만달러(약 86억7000만원)에 계약했지만, 와다는 이후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단 한 번도 빅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이후 볼티모어는 메디컬 테스트를 더욱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불펜투수 그랜트 발포어, 외야수 타일러 콜빈과 계약에 합의했다가 메디컬 테스트 실시 후 파기했다.

그러나 윤석민 측은 몸 상태에 대해 자신하고 있다. 이미 보라스코퍼레이션은 자체 피지컬 테스트 결과를 볼티모어 구단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티모어의 투·포수진은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서 공식 스프링캠프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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