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섹시 열풍? 쿨하게 사양한 소녀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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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14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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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함을 내세운 걸그룹의 행렬 속에서 소녀시대가 ‘쿨’ 콘셉트의 독자 노선을 선언했다. ‘기존의 것과는 뚜렷하게 다른’ 전략으로 19일 신곡 ‘미스터미스터’를 공개한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섹시함을 내세운 걸그룹의 행렬 속에서 소녀시대가 ‘쿨’ 콘셉트의 독자 노선을 선언했다. ‘기존의 것과는 뚜렷하게 다른’ 전략으로 19일 신곡 ‘미스터미스터’를 공개한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 컴백 앞둔 소녀시대의 차별화 전략

신곡 ‘미스터미스터’ 세련미로 승부
“쿨한 여성의 당당한 매력 보여줄 것”
남자 댄서들 무대 등장 퍼포먼스도


‘섹시의 중심에서 쿨함을 외친다.’

걸그룹들의 섹시 열풍으로 가요계가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컴백을 앞둔 소녀시대의 선택은 ‘쿨한 여성’이다.

소녀시대는 19일 신곡 ‘미스터미스터’ 디지털 음원을 발표하고, 24일 이 노래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세 번째 미니앨범을 내놓는다. 신곡 활동에서 소녀시대는 당당하고 쿨한 여성, 세련된 도시 여성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13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요즘 걸그룹들이 섹시함을 주된 무기로 내세우고 있지만, 소녀시대는 이런 흐름과 전혀 다르게 쿨한 여성의 당당한 매력을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다.

SM에 따르면 소녀시대는 이번 음반을 준비하면서 ‘기존의 것과는 뚜렷하게 차별화한다’는 점을 내걸고 여러 변화를 시도했다. 우선, 기존에 잘 시도하지 않았던 R&B 댄스곡을 타이틀곡으로 앞세우는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다. 같은 소속사 그룹 샤이니의 종현은 12일 열린 한 콘서트에서 “소녀시대가 많은 시도를 했다. 들을수록 중독될 것 같다. 무난한 곡은 아니지만 소녀시대 누나들이 부르면 또 새로운 느낌이 날 것 같다”고 귀띔했다. 또 무대에서 멤버들의 포메이션에 변화를 준다. 과거의 무대와는 확연히 다른 배열로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아울러 데뷔 이후 처음으로 댄서를 기용해 함께 무대를 꾸미는 이색적인 모습도 연출할 계획이다. SM 측은 “남자댄서들이 ‘미스터미스터’ 무대 중간 중간에 등장해 다채로운 구성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라며 “소녀시대 무대에 댄서가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소녀시대의 신곡 ‘미스터미스터’는 비욘세,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음반에 참여한 프로듀싱 팀 더언더독스가 작곡했으며, 재닛 잭슨, 셀린 디온 등과 함께 작업한 유명 안무가 질리언 메이어스가 안무를 맡았다. 메이어스는 에프엑스의 ‘일렉트릭 쇼크’와 ‘첫사랑니’ 안무가로 색다른 감각을 보여준 바 있다. 소녀시대는 20일부터 방송 활동을 시작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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