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어떤 진기록들이 있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2월 14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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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리코 ‘카마레로’ 56연승
경주마 ‘더그린몽키’ 몸값 180억


경마는 오랜 역사에 걸맞게 다른 스포츠에 뒤지지 않는 기록들을 자랑한다. 경마와 말에 관한 흥미로운 기록들을 소개한다.

● ‘우승이 제일 쉬웠어요’…56연승 최다승마

연승 세계 기록은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경주마 ‘카마레로’가 1955년에 세운 56연승이다. 통산 77전 73승을 기록한 ‘카마레로’는 6세 때 경기 중 목숨을 잃었다. ‘카마레로’의 장례식에는 1만 명 이상의 팬들이 찾아 추모했다. 그가 묻힌 경마장은 이름을 따 ‘카마레로 경마장’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한국 경마는 2011년 ‘미스터파크’의 17연승이 최고기록이다.

● ‘위대한 개근상’…192전 0승

일본 경주마 ‘마이네아토리체’는 2005년부터 2012년까지 192번 경주에 나섰지만 한번도 승리를 못해 최다경기 무승 기록을 세웠다. 두 차례의 2위가 최고 성적이다. 한국에서는 ‘차밍걸’이 2013년 ‘101전 0승’으로 최다 무승 기록이자 현역 경주마 최다 출전기록을 세워 ‘위대한 꼴찌마’라는 별칭을 얻었다.

● ‘노마는 죽지 않는다’…10세 고령마의 반란

보통 경주마의 전성기는 3∼5세다. 2002년 영국에서는 사람으로 치면 환갑, 진갑을 오래전에 넘긴 19세의 아랍말 ‘알자발’이 우승을 해 ‘세계 최고령 우승마’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한국에서는 1995년 16세의 ‘남대천’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웠다.

● 180억원…말 한 마리 값이 강남 빌딩 한 채

경주마 ‘더그린몽키’는 2006년 2세마 브리즈업 경매에서 1600만 달러(180억원)에 낙찰돼 역대 최고 몸값을 기록했다. ‘더그린몽키’는 데뷔 후 한번도 입상하지 못한 채 2008년 교배료 5000달러를 받는 씨수말로 전향했다. 국내산 경매에서는 2013년 ‘엑톤파크’의 2세 자마가 최고가 2억9000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김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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