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일본, 자국 선수 띄워 김연아 기죽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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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13일 22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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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소치 입성

[앵커멘트]

앞서 보신대로 드디어
피겨 여왕이 소치에 입성했는데요.

러시아와 일본은 챔피언 김연아의
기를 꺾기 위한 심리전에 나섰습니다.
훈장에 기네스북까지 총동원하며
'제 선수 띄우기'에 혈안입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 선수 띄우기'에
먼저 팔을 걷어붙인 쪽은 러시아.

피겨 '신성' 리프니츠카야에게
정부가 직접 '스포츠 대가'라는 칭호를 부여했습니다.

[인터뷰: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 러시아 피겨 국가대표]
"개인전에서는 더 침착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소와는 다른, 더 나은 연기를 보여주겠습니다"

'스포츠 대가' 칭호는
러시아에서도 최고의 스포츠 스타들에게만
부여하는 훈장과 동급인 칭호입니다.

세계인의 이목을 리프니츠카야에게
집중시켜 판정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입니다.

일본은 더 다급합니다.

단체전에서 러시아 신동에게
'연아 라이벌' 자리까지 내준 아사다 마오.

이번에도 기네스북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일본은 아사다가 "여자 피겨 역사상 처음으로
총 8차례의 3회전 이상 점프를 뛰게 될 것"이라며
성공할 경우엔 기네스북에 등재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김연아는 개의치 않고
의연하게 마지막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연아 / 피겨 국가대표]
"이제 마지막이기 때문에 저한테 의미하는 올림픽은 좀 다른 것 같아요. 제가 준비한 만큼 다 발휘할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결전의 날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장외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피겨 여왕의 영광이 재현될지 주목됩니다.

채널 A 뉴스 조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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