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가 받게 될 연금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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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13일 07시 00분


이상화.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상화.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월 100만원 상한선은 이미 채워
일시불 6500만원 받을 수 있어


올림픽 금메달만 2개다. 이상화(25·서울시청)가 올림픽 2연패 달성으로 받게 될 연금 총액은 얼마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올림픽 금메달로 이상화가 받을 연금이 늘어나진 않는다. 일시불로 6500만원을 받을 수 있을 뿐이다.

선수의 경기력에 따른 연금은 1975년 대한체육회 관할로 시작됐다. 그러나 1989년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출범하고 권한이 이양됐다. 올림픽 금메달을 기준으로 처음에 월 10만원으로 시작한 연금은 이후 물가에 맞춰 계속 올라가다가 2000년 월 100만원이 상한선이 됐다. 하계·동계·장애인올림픽 모두 같다.

이상화는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로 월 100만원의 연금을 이미 받게 됐다. 연금 종류는 월지급과 일시금 중에서 선수가 고를 수 있는데, 월 100만원 한도를 채우면 일시금만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이상화는 소치올림픽 금메달 보너스로 추가 연금이 아닌 일시불 6500만원만 받을 수 있다.

올림픽 금메달의 연금 포인트는 90점이다. 10점당 500만원으로 계산한다. 여기에 더해 올림픽 2연패에 성공하면 50%%의 가산점이 추가된다. 따라서 이상화의 포인트는 135점이다. 5점을 빼고 130점만 적용해서 6500만원이 공단이 지급하는 일시금이 된다. 올림픽 은메달과 동메달 포인트는 각각 70점과 40점이다.

이밖에도 대한빙상경기연맹 및 후원기업에서 받을 격려금이 추가될 것이기에 이상화의 주머니는 더 두둑해질 수 있다. 지난해 12월 이상화는 세계기록을 수립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특별포상금 2000만원도 받았다. 아울러 여러 기업의 광고 모델로 나설 경우 더 많은 부를 거머쥘 수도 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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