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door]‘물리아 발리’ 리조트, 비빔밥을 정식 메뉴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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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고급 리조트… 한식코너 곧 오픈

인도네시아 발리의 누사두아 지역에 위치한 고급 호텔·리조트 ‘물리아 발리’가 최근 한식 메뉴인 ‘비빔밥’을 내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해외 호텔에서 비빔밥을 정식 메뉴로 선보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물리아 발리의 대표 레스토랑인 ‘더 카페’에서 판매하는 비빔밥은 쇠고기와 나물, 채소, 달걀 등을 넣어 만들었다. 한국의 전통적인 한 끼 식사에 맞게 미역국과 김치 등 반찬도 함께 제공된다.

노주원 물리아 발리 한국사무소 이사는 “현재 한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와 음식에 관심이 많은 외국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한식 메뉴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후에도 한식 메뉴를 지속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빔밥 한 그릇의 가격은 20달러(약 2만1450원)부터다.

물리아 발리는 인도네시아의 ‘물리아 그룹’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2012년 12월에 문을 열었다. 세계적인 여행 잡지 ‘콩데나스 트래블러’의 ‘베스트 핫 리스트’에 오른 적이 있는 고급 리조트 호텔이다.

더 카페는 물리아 발리 안에 있는 400석 규모의 레스토랑이다. 비빔밥이 나오기 전부터 이곳에서는 밥과 쌈채소, 김치, 국(또는 찌개) 등으로 구성된 ‘코리안 바비큐 세트’를 정식으로 제공해 왔다. 뷔페 코너에서는 닭갈비와 소갈비, 불고기, 잡채 등의 한식을 맛볼 수 있다. 한식의 인기에 힘입어 이 호텔에서는 레스토랑 안에 일식과 중식에 이어 한식 코너를 별도로 만들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인 출신 요리사를 영입 중이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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