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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안현수처럼 귀화, 알고보니 꽤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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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안현수처럼 귀화, 알고보니 꽤 많네

동아일보입력 2014-02-12 03:00수정 2014-02-1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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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대회 쇼트트랙 금 최민경, 佛 국적 얻어 2006년 토리노 출전
김효정도 美대표로 올림픽 꿈 이뤄
“아! 우리나라 선수였는데….”

10일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의 소치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선 경기를 TV로 지켜보면서 아쉬움을 표현한 사람이 많았을지도 모른다.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안겼던 안현수는 소치 올림픽에서는 러시아에 동메달을 안겨 주었다. 안현수는 2011년 러시아 국적을 얻었고 이후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안현수 이전에도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다른 나라로 국적을 바꾼 선수가 있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 한국 대표로 나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최민경은 프랑스로 귀화해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 프랑스 대표선수로 나섰다. 미국으로 귀화한 김효정도 2006년 올림픽 쇼트트랙 무대를 밟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출전을 위해 두 개 이상의 국적을 가진 선수는 자신이 선택한 국가를 대표해 출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단 국적을 변경하거나 새로운 국적을 취득한 선수는 이전 국가의 대표로서 국제대회에 참가한 뒤 3년이 경과해야 한다. 안현수는 2008년 이후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한 적이 없기 때문에 소치 올림픽 출전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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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국적을 바꿔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다. 자메이카의 여자 단거리 육상 선수 멀린 오티는 자메이카 대표로 6차례나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없이 8개의 메달을 휩쓸었다. 하지만 2002년 슬로베니아로 귀화해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는 슬로베니아 선수로 출전했다. 소치 올림픽에도 피겨스케이팅에서 많은 귀화 선수가 나왔다. 국적을 바꿔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1990년대 초 옛 소련 체제가 붕괴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당시 옛 소련의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더 나은 조건의 나라를 찾아 이주한 것이다. 이후 카타르 등 부유한 중동 국가들이 돈으로 다른 나라의 정상급 선수들을 불러들이면서 이 같은 추세는 더 확산됐다. 금전적 이유도 있지만 최근에는 치열한 경쟁으로 자국 대표 선발전을 통과하기 힘들어 다른 나라로 옮겨간 선수도 많아졌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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