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늦둥이 입학 앞두고 걱정? 필러시술로 ‘동안’ 엄마 변신

바노바기 성형외과
화장으로 잘 커버되지 않는 깊게 팬 주름, 피부 등에 주사 시술 간단하고 흉터 거의 없어

나이가 들어보이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주름이다. 눈가나 입가 주변에 보톡스를 맞으면 밝고 어려 보일 수 있다. 성형외과에서 보톡스 상담을 받고 있는 한 여성. 바노바기 성형외과 제공

늦둥이 자녀를 둔 학부모가 늘고 있다. 산모들의 출산 연령이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출생통계 결과’에 따르면 산모의 평균 연령은 31.62세로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재상 바노바기 성형외과 원장은 “실제 입학시즌을 앞두고 주름을 없애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 학부모들이 많다”고 말했다. 다른 학부모들에 비해 나이가 들어 보이면 아이의 기가 죽을까봐 걱정이 돼 병원을 찾는다는 것. 반 원장은 “최근엔 부기나 흉터가 많이 남지 않으면서도 리프팅과 주름 개선 효과가 뛰어난 시술이 많다”며 “고민이 심하다면 시술을 통해 자신감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부분적으로 꺼져 보이는 부위엔 필러 추천

얼굴 살이 빠지면서 부분적으로 볼이 움푹 패거나 눈 밑이 꺼져 보이면 나이가 들어 보이기 쉽다. 부분적으로 볼륨이 사라지면 인상이 어두워 보일 수 있는데 이는 화장으로도 잘 커버되지 않는다. 반 원장은 “이런 경우엔 필러 시술이 효과적”이라며 “필러를 이용해 꺼진 부분을 채우고 볼륨을 주면 좀 더 어린 인상으로 변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필러는 깊게 팬 주름, 피부 등에 주사하는 시술로 피부와 유사한 성분의 물질을 사용해 인체에 무해하다. 시술이 간단하고 시술 후에도 부기나 멍이 거의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필러 주사의 양을 조절할 수 있어 자연스러운 시술을 원하는 사람들이 주로 선호한다.

특히 ‘디자인 필러’는 얼굴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최근 많은 환자들이 즐겨 찾는 시술이다. 얼굴의 꺼진 부분이나 볼륨을 더 주고 싶은 부위에 필러를 주입해 입체적인 윤곽을 만들 수 있어 동안으로 변신이 가능하다.

‘아테콜’이라는 필러제를 사용하면 시술 효과를 10년 이상 지속시킬 수 있다. 아테콜 주사는 기존 필러 시술과 주름 제거 시술의 장점을 취한 것으로 주로 눈가나 미간 등의 주름에 쓰인다. 주름 외에 이마, 아래턱, 입술에 볼륨을 주고 낮은 코를 높여주거나 움푹한 볼을 채우는 등 윤곽 개선을 돕기도 한다.

효과가 오래가는 아테콜 필러 시술이 부담스러우면 히알루론산 계열의 필러 시술도 괜찮다. 히알루론산 필러는 지속기간은 아테콜에 비해 짧지만 시술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바로 녹여서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처진 얼굴과 주름엔 보톡스가 효과적

나이가 들어 보이는 가장 큰 원인은 주름이다. 구석구석 자리한 잔주름은 물론이고 눈가, 미간, 입가의 굵은 주름은 노안을 만드는 주범이다. 표정을 지을 때마다 생기는 이런 주름만 없애도 훨씬 젊어 보일 수 있다. 주름을 없애는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시술이 바로 보톡스다.

주름은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의 하나다. 알게 모르게 행하는 습관이 주름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평소 미간을 자주 찌푸리거나 입 주변을 긴장시키는 등 특정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그 부분에만 유독 굵은 주름이 생기기 쉽다. 보톡스를 맞으면 과도하게 사용하는 근육의 움직임을 억제할 수 있다. 단순히 주름을 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생길 수 있는 주름을 예방해준다. 본인이 조절하기 힘든 근육은 보톡스의 도움을 받는 것도 괜찮다. 눈가 주름도 그 예다. 눈웃음 짓는 습관이 굳어지면 자잘한 눈가 주름이 많아진다. 이 경우 본인의 의지만으론 눈가 근육의 움직임을 억제하기 힘들다. 보톡스를 맞으면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보톡스를 사용해 인상을 부드럽게 변화시킬 수도 있다. 굳은 표정을 자주 짓거나 입꼬리가 처져서 고집스럽게 보였다면 보톡스로 주변 근육을 위축시켜 부드러운 인상으로 바꿀 수 있다. 이처럼 평소 표정 습관과 근육 발달 정도를 정확히 파악해 보톡스 시술을 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인상을 쓸 때 사용하는 근육을 보톡스로 위축시키면 웃을 때 사용하는 근육을 돋보이게 해 밝고 어려 보일 수 있다.

‘에그라인 보톡스’라고도 불리는 V보톡스를 이용해 이중턱을 없앨 수도 있다. 나이가 들면 탄력이 떨어지면서 이중턱이 생기기 쉬운데 이는 얼굴이 커보이게 하는 등 인상에 변화를 준다. 아래턱 부위의 근육이 늘어지면서 얼굴이 처지는 경우 늘어진 근육에 보톡스를 주사하면 근육이 위축되면서 얼굴이 갸름해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간혹 보톡스 주사를 맞다가 중단하면 주름이 늘어난다거나 한 번 맞으면 평생 맞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보톡스는 자신이 제어할 수 없는 표정 습관을 교정해주기 때문에 오히려 시술을 받는 게 주름을 덜 생기게 할 수 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