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영 작가와 두 딸이 빚은 ‘흑자 도예’ 70여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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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작가의 흑자 달 항아리. 롯데갤러리 제공
김시영 작가의 흑자 달 항아리. 롯데갤러리 제공
김시영 작가(56)와 제자인 두 딸이 선보이는 흑자(黑磁) 도예전 ‘흑유명가 가평요-검은 달 항아리와 그 이후’가 17일까지 서울 중구 롯데갤러리에서 열린다.

흑자란 검은빛을 머금은 도자기로 통일신라 말기부터 고려 때까지 성행했으나 조선 시대부터 차츰 사라졌다. 김 작가는 1980년대 초반부터 흑자 되살리기에 투신해 “검은 대지에 잔잔히 피어나는 꽃”(정양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이란 극찬을 받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이화여대 조소과를 졸업한 큰딸 자인 씨(28)와 서울대 조소과 학생인 경인 씨(24)도 참여해 총 7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김 작가가 달 항아리나 다완(茶碗·찻그릇)처럼 전통적 분위기가 짙은 작품에 초점을 맞췄다면, 두 딸은 사과 모양 자기나 흑자 하이힐 등 신세대다운 창의적인 시도가 눈길을 끈다. 무료. 02-726-4430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김시영#흑유명가 가평요-검은 달 항아리와 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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