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수렁 미술시장… 작년 그림가격지수 7%넘게 하락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1일 03시 00분


코멘트
미술시장이 2008년 시작된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한국아트밸류연구소(소장 최정표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10일 발표한 ‘2013년도 한국그림시장 총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거래량이 줄고 거래가격도 하락하면서 지난해 그림가격지수는 7% 이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옥션과 K옥션에서 낙찰된 400여 점의 작품을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다.

이 보고서는 ‘2013년의 10대 작가’로 박수근 김환기 천경자 유영국 이대원 도상봉 김창열 이우환 장욱진 김흥수를 꼽았다. 해마다 10대 작가에 올랐던 이중섭과 오지호의 경우 시장 침체의 여파로 지난해 낙찰된 작품이 없어 순위에서 빠졌다. 2004년과 2013년에 낙찰 실적이 있는 작가들을 대상으로 10년간 가격상승률을 추정한 결과에선 박수근 천경자 이왈종 이우환 김창열 김종학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지난해 최고가 경매 낙찰 작품은 6억6000만 원에 팔린 이대원의 ‘농원’. 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환수를 위한 특별경매에 나왔던 작품이다.

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
#미술시장#침체#그림가격지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