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고려인 이주 150주년 센터… 경기 안산시에 건립 추진

경기 안산시에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센터’ 건립이 추진된다. ‘고려인’은 조선 말기∼일제강점기까지 러시아 연해주 등지로 넘어갔다가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당한 한국인 교포들을 일컫는 말이다.

안산지역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노동, 종교계 대표 등으로 구성된 안산시민 원탁회의는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맞아 기념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기념센터는 국내 최대 고려인 밀집지역인 안산시 선부2동 땟골삼거리 일대 건물을 매입하거나 시 소유 용지에 새 건물을 짓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고려인들은 이곳에만 대략 6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기념센터에는 정보화지원실, 교육문화교실, 러시아어 상담 지원실, 미래세대 교육실, 체류 쉼터 등의 시설을 갖춘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