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디젤차 판매, 휘발유차 사상 첫 추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1일 03시 00분


코멘트

67만2025대 vs 65만6128대

경유 1L로 111km 가는 자동차



폭스바겐코리아는 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일민미술관 앞에서 경유 1L로 최대 111.1km를 주행하는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량 ‘XL1’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쓴 XL1은 무게가 795kg밖에 나가지 않는다. 이 차는 유럽에서 250대만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경유 1L로 111km 가는 자동차 폭스바겐코리아는 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일민미술관 앞에서 경유 1L로 최대 111.1km를 주행하는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량 ‘XL1’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쓴 XL1은 무게가 795kg밖에 나가지 않는다. 이 차는 유럽에서 250대만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지난해 국내에서 사상 처음으로 디젤 차량이 휘발유 차량보다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지난해 국내에서 신규 등록된 차량 154만3564대 중 경유를 연료로 쓰는 차량은 총 67만2025대로 43.5%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휘발유 차량은 총 65만6128대(42.5%)에 그쳤다.

디젤 차량 신규 등록이 전년(59만2083대) 대비 13.5% 늘어난 주요 원인으로는 낮은 연료비와 높은 연료소비효율(연비)이 꼽혔다. 디젤 차량 비중이 높은 수입차 판매가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KAMA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등록된 수입차 16만1877대 중 디젤 차량 비중은 61.7%다. 다양한 레저용 차량(RV)들이 나오면서 디젤 차량 판매가 늘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대한석유협회는 이달 초 디젤 차량 판매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국민 1인당 경유 소비량 증가 폭(전년 대비 4.5%)이 휘발유(2.1%)의 갑절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디젤차#휘발유차#하이브리드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